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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순하(51) 작성일 2020.06.19
글제목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급증추세 조회수 122

남가주 경복 동기 선후배님 모두 안녕하십니까?

벌써 1년의 반 가까이가 허무하게 지나가는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일부 주에서는 안정권에 접어들었지만, 특히 우리가 사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세가 안 보입니다. 오히여 정점을 알 수없이 급등하는 우상향 그래프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얘기가 이제는 지루한 잔소리가 돼버리고, 거의 완벽하게 통제되는 한국의 뉴스때문에 미국에 사는 우리가 착각도 들고, 입맛 다시게 하는 식당 재오픈 소식에, 경제활성화를 위한 고육지책의 Reopening 방침에, 우리의 경계심이 슬슬 풀리고, 사실 좀 기지개도 펴고 싶고, 조만간에 친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에 살짝 들뜨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주에 겪은 일과 최근의 코로나바이러스 통계를 보고 현재의 상황이 어떠한지 다시 보고자 합니다.


지난주에 메디케어 고객분이 만나자 해서 오피스에서 서로 마스크끼고 거리를 두면서 서비스를 도와준 적이 있는데, 그 어르신의 감사의 표시로 식사를 사시겠다는 강권에 피치못해 저녁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 반시간의 식사가 고역이었습니다. 유명 대중식당인데도 반찬을 따로 주지 않는 무개념에 질색이었는데, 게다가 마스크 빼고 밥먹는 도중 내내, 재밌는 열변의 말씀을 숨죽이고 듣는 것이 정말이지 고문당하는 것과도 같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는 지금, 혹시나 내가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가 아닌가 하는 걱정에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그 동안 가정에서 두문불출 생활하는 분들도, 각종 비지니스하는 분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만,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단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특히, 매일 공표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현황을 단순 수치가 아닌 그래프 추세로 보면 깜짝 놀랄 현재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Johns Hopkins 대학의 자료로 작성된 어제 (2020. 6.18.)까지의 캘리포니아주 daily 신규확진자 그래프입니다. 누적 그래프가 아니라 당일 당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실제 숫자의 일별 그래프입니다.

현재 미국내 확진자 수는 전국민 인구수 대비 아직 1% 미만입니다만 곧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어제까지도 날마다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 추세라는 점입니다!!! 확진자가 무려 하루에 4천명 안팎입니다.

두어달 전에 처음 전염되기 시작할 때보다 수십, 수백배 많은 감염자가 늘고 있는데 반해서, 요즘의 우리의 경계심이 너무나 해이해졌다는 게 몹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을 바짝 조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해선 가장 선진국이고 이러한 전염사태의 선행지표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인데, 오늘 뉴스에 우리를 안심시키는 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롯데물류센터에서 확진자 한명이 12시간씩 이틀을 연달아 일을 하면서도 마스크를 단 한 번도 벗지 않았는데 그 근로 현장에서 그 사람과 접촉한 직원 150여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했는데, 현재까지 감염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작업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던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선 지금까지 관련 확진 환자가 152명 발생했습니다... (MBC 2020. 6. 18. 일자 보도에서 발췌함)

==> 밖에서 사람을 만나거나, 대면해서 비지니스를 해야 하는 경우에, 철저하게 서로 마스크를 쓴다면, 하루에 12시간을 같이 만나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거의 확실하게) 실증된 것입니다.

여름이 되면서 갑갑하기도 한 마스크이지만 철저하게 착용만 한다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거의 완벽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선후배 동문 여러분, 모쪼록, 역사적으로도 보기드문 이번의 코로나바이러스 Pandemic에서 부디 조심 또 조심하셔서 선후배님과, 모든 가족분들, 직장 동료, 직원분들 모두 건강하게 헤쳐나가셔서, 동문회에서, 야유회에서, 송년파티에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재회하게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쭈알레기~ ... 경복 경복 빅토리 야!